FDA, 16∼17세 청소년으로 부스터샷 확대…긴급사용 승인

미 보건 당국이 9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은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를 16세 이상으로 낮춰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미국에서 16∼17세를 상대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부스터샷 확대 조치는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염성이 더 강력한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각국 보건 당국의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P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