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온라인 매체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주택 구매자들의 소득 대비 모기지 페이먼트로 지출 비율은 예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올해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주택 구매자들이 소득의 18.2%를 모기지 페이먼트로 내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3년전인 2018년만 해도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주택 구매자들의 소득 대비 모기지 지출 비율은 20%를 넘었다.
집값은 급상승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를 맴돌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감소한 것이다.
또한, 지난 수년간 임금 인상이 누적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해 소득 대비 모기지 지출이 감소한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Danielle Hale) 경제학자는 “올해 주택 구매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집 페이먼트를 내는 이유는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낮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라며 “낮은 이자율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이에 따라 구매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현재 30년 상환 주택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 정도다. 2008년 여름에는 평균 이자율이 6.5%를 육박했다.
미국 대도시 부동산 시장 가운데 소득 대비 모기지 지출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휴스턴으로, 소득의 16.5%만 주택 구매자들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역의 평균 소득 대비 모기지 지출 비율은 20.9%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미연방준비은행이 이르면 내년 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터라 향후 모기지 지출 부담이 어떻게 변동할 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