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휴스턴 소재 텍사스 아동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에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으로 입원한 아동이 2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MIS-C(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는 작년 4월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된 특이사례로 코로나19 감염 수주 후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8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아동병원에 MIS-C로 입원한 아동의 연령대는 주로 14세에서 18세 사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중증 환자로 산소요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
텍사스 아동병원에서 소아 심장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 섹손(Dr. Kristen Sexon)은 채널8 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병동이 꽉 찬 상태다. 특히 25명 이상이 MIS-C로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섹손 전문의는 “만약 아이가 코로나 감염 2~6주가 지나도록 고열, 복통, 구토 증상을 보이면 MIS-C를 의심해야 한다”며 “MIS-C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