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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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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가는데 몸매가 무슨 상관?…스페인 공익광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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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스페인 양성평등부 캠페인 포스터

스페인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성들에게 몸매에 신경쓰지 말고 맘 편히 해변을 찾으라는 내용의 공익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 양성평등부는 이날 ‘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라는 구호와 함께 여성 5명이 즐거운 표정으로 해변에서 즐기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 여성은 상의를 탈의한 채 서 있는데, 유방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에 등장한 여성의 인종도 다양했다.

‘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라는 포스터의 문구는 여름 해변은 광고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화려한 외모의 여성만 아니라 이처럼 모두의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외모 지상주의를 겨냥한 셈이다.

양성평등부와 함께 캠페인을 준비한 스페인 여성연구소는 “이번 광고는 모든 몸이 가치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라며 “여성은 그들이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껏 여름을 즐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아 모리야스 여성연구소장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기대는 여성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성의 권리를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오네 벨라라 스페인 사회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모든 몸은 해변과 산에 적합한 몸이다. 우리의 몸은 배려와 존중을 받고 즐거워야 한다”며 캠페인을 홍보했다.

많은 네티즌도 트위터 등으로 정부의 홍보물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캠페인이 남성을 배제하고 여성의 문제만 부각해 역으로 차별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좌파 정당이 연대한 좌파연합의 카요 라라 대표는 “이 광고는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만든다”며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어차피 지금은 누구나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해변을 이용하는 데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든다는 것이다.

여성이 해변에 가려면 양성평등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왔다.

이에 앙헬라 로드리게스 팜 양성평등부 차관은 트위터에서 “물론 우리는 해변에 간다. 하지만 (현실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몸’을 드러낼 때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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