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달라스영사출장소·한인회 ‘로얄레인 한인상가 안전 간담회’ 개최
달라스경찰국 정보과 담당자, ‘퓨전 센터’ 감시카메라 시스템 소개
한달전 발생한 로얄레인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로얄레인 한인상가 안전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15일(수)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김명준)와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성주) 공동 주최로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달라스경찰국 정보과를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윌리암스 경령(Major Stephen Williams)이 참석해 한인 업주 및 건물주들을 상대로 달라스경찰국이 운영하는 ‘퓨전 센터’(Fusion Center)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빗 김 한인 경관이 통역을 맡았고, 다수의 경찰관들이 간담회에 함께 했다.
퓨전 센터는 달라스 경찰국이 달라스 행정구역 내 설치한 500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사업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도 연결해 경찰이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시스템이다.
윌리암스 경령에 따르면 달라스경찰국은 현재 업주들이 웹사이트에 접속해 지정된 납품 업체를 통해 감시 카메라 연결에 필요한 장치 구입 및 감시 카메라 연결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 되려면 6개월여의 시간이 걸린다고 윌리암스 경령은 전했다.



영상 녹화본이 클라우드(온라인)에 저장되는 카메라 시스템일 경우 지금이라도 달라스 경찰국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영상을 검토할 수 있다.
윌리암스 경령은 퓨전 센터를 활용할 경우 경찰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11에 신고할 경우 퓨전 센터에서 자동으로 해당 업소의 영상을 검토할 수 있도록 셋업도 할 수 있다.
사업장의 감시 카메라를 퓨전 센터에 연결하는 데 필요한 장치는 200 달러 또는 600달러 정도 한다.
200 달러 장치는 카메라 4대를 퓨전 센터에 연결할 수 있고, 600달러 장치는 최대 16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다. 카메라 연결 후에는 카메라 한 대당 월 3 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다.
클라우드 영상 저장 카메라 시스템의 경우 이러한 장치를 구입할 필요가 없지만 대신 클라우드 구독료를 내야 한다. 윌리암스 경령은 어떤 시스템을 설치할 지에 대한 결정은 업주가 경제적 측면에서 검토해 볼 것을 권했다.
달라스경찰국은 해상도 720 혹은 1080i의 클라우드 기반 카메라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다.



윌리암스 경령은 퓨전 센터가 준비되는 대로 한인사회에 연락해 설명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순찰 증가, 가로등 교체, 홈리스 문제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고, 윌리암스 경령은 해당 부서에 한인사회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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