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유엔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이사국 11회 연임 도전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대한민국 주관으로 임기택 IMO 사무총장과 7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다음 달 제32차 IMO 총회 중 치러지는 이사국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홍보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는 그리스, 노르웨이 등 10개국과 함께 주요 해운국(A그룹) 이사국에 소속돼있으며 이번에 연임에 나선다.
IMO에는 주요 해운국(A그룹), 주요 화주국(B그룹), 지역 대표국(C그룹) 등 3개 그룹이 있다.
한국은 1962년 44번째 회원국으로 IMO에 가입했고, 1991년 C그룹 이사국에 당선되면서 처음 이사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그룹 이사국을 5회 연임한 뒤 2001년부터는 A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는 IMO에서 논의되는 국제사회 현안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IMO 대표부도 신설했다.
주영한국대사관 겸 IMO 대표부 김건 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선박 미래 연료 연구개발 등으로 해양의 미래에 관한 고민을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온실가스로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국과 군소 도서국 등 회원국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