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노 시의회, 관련 조례안 7대 1 가결
최대 10마리, 수탉은 안 되고 암탉만 허가
플레이노에서도 이제 집 뒷마당에서 닭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플레이노 시의회는 지난 27일(월) 7대 1의 투표로 플레이노 주택 소유주들이 뒷마당에서 닭을 키울 수 있도록 조례 개정안을 승인했다.

암탉만 키울 수 있고, 수탉은 키울 수 없다. 닭이 낳은 계란을 타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플레이노의 ‘뒷마당 닭 사육’ 허가에 대한 여론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일기 시작했다. 당시 슈퍼마켓 물량 공급 차질로 계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가격도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집 뒷마당에서 닭을 키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일기 시작했다.
당시 플레이노 뿐만 아니라 북텍사스 전역에서 직접 닭을 키워 계란을 공급하기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급증한 바 있다.
플레이노 시의회는 작년 6월 뒷마당 닭 사육 허가에 대한 기초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뒷마당 닭 사육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올해 들어서도 자자들지 않았고, 결국 지난 27일 관련 조례 수정안이 승인됐다.
북텍사스에서 뒷마당 닭 사육을 허가하는 도시들이 다수 있다. 섹치(Sachse)와 페어뷰(Fairview)는 가구당 키울 수 있는 닭의 수를 느슨하게 제한하고 있다.
애디슨은 가구당 세 마리의 닭을 허용하고 있고, 갈랜드는 4마리까지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달라스 시는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닭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음은 플레이노에서 뒷마당에 닭을 사육하는 데 필요한 세부 규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제한
○ 숫탉은 키울 수 없다. 암탉만 키울 수 있다.
○ 최대 10마리의 성체 닭을 키울 수 있다.
닭장
○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사람의 관찰 하에 닭들이 뒷마당을 거닐 수 있다.
○ 닭장은 최소 6피트 높이 펜스 안에 설치돼야 한다. 5마리 닭장은 옆 건물에서 20피트 이상 떨어져야 하고, 10마리 닭장은 50피트 떨어져야 한다.
○ 닭 한 마리당 4 평방 피트의 닭장 안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 닭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해야 한다. 한 마리당 최소 8 평방피트.
○ 악천후, 벌레 물림, 다른 동물들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닭들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 닭 한 마리당 올라탈 수 있는 최소 10인치 높이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 닭 네 마리당 알을 낳을 수 있는 둥지 1개를 마련해 줘야 한다.
허가
○ 닭 사육 허가를 신청해야 닭을 키울 수 있다.
○ 신청서에는 닭장 세부사항, 설계도 등을 포함해야 한다.
○ 세입자의 경우 닭을 키워도 좋다는 주택 소유주의 공증된 승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 동물보호국(Animal Service Department)이 제공하는 뒷마당 닭 사육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