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노 교육구(Plano ISD)와 덴튼 교육구(Denton ISD)가 캠퍼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감소한데다, 텍사스 주지사의 캠퍼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플레이노 교육구 이사회는 지난 21일(화) 캠퍼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캠퍼스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 된다. 학생, 교직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플레이노 교육구 내 5만여 학생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는 16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교직원들 중에는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5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감염됐던 9월초에 비하면 현저하게 감소한 수치다.
덴튼 교육구는 이번주 초 이미 캠퍼스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덴튼 교육구 역시 학생이나 교직원이 원할 경우에만 캠퍼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덴튼 교육구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발송된 통신문을 통해 지난 수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했다며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두 교육구의 이번 결정은 텍사스 주지사가 캠퍼스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교육구가 어겨서는 안 된다는 텍사스 교육위원회(Texas Education Agency)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 연방교육부는 텍사스 교육위원회의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장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장한 연방법에 위반되는 것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주정부는 달라스 교육구, 포트워스 교육구 등 캠퍼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는 교육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