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남 회장 “함께 세워가는 한인회” 비전 제시
달라스·포트워스 등, 200여 인사 참석 ‘성황’
포트워스 한인회가 제26대 박기남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지난 21일(일) 허스트에 소재한 세인트폴 연합감리교회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박기남 회장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앞으로 2년간 포트워스 한인회를 이끌게 된 박기남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세워가는 포트워스 한인회’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1978년 이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트워스 한인회는 많은 동포들의 협조로 45년 동안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포트워스 및 태런 카운티에서 한인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향한 발돋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인회를 지켜온 선배 회장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저는 우리의 새로운 비전으로 ‘함께 세워가는 포트워스 한인회’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영어로는 ‘Together, we can build’로 이 ‘build’는 우리가 한인회관을 짓거나 우리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함께 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 새 비전을 위해서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한인회, 더 나은 미주 한인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한인회를 서로의 소통을 강화해 새로운 한인회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나가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신임 회장 취임사에 앞서 김백현 전 회장의 이임사 및 협회기 이양이 있었다.



김백현 회장은 “박기남 회장은 포트워스 한국여성회 및 포트워스 한인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했다”며 “포트워스 한인회는 다른 한인회와 달리 여성 회장이 많은 한인회”라고 소개했다.
김백현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포트워스 한인회관 건축 누적 기금을 10만 달러까지 달성했다고 전하고 박기남 회장도 건축기금 모금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백현 회장은 “20만 달러 정도는 있어야 한인회관 건축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동포 여러분들이 더 많이 도와줄 것을 믿으며, 박기남 회장께서는 올해 건축기금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백현 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은 후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명준 소장은 축사를 통해 ▲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 한인 2세 포용을 당부했다.
김 소장은 “우리 자녀들에게 정치적 참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교육해주고 지역의 시, 주, 연방의원 등 선출직에 진출하는 우리 한인 동포들과 한인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정치력 신장 운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또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우리 2세들, 그리고 3세들의 모임과 단체활동도 적극 지원해 주길 당부한다”며 “한인 2세들은 여기에 모인 1세대와 달리 한인 커뮤니티를 대하는 입장이 좀 다를 것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연장자 위계질서에 익숙지 않는 한인 2세들을 잘 추스려 이들이 포트워스에서 제대로 된, 그리고 더 발전된 미래의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대변할 수 있도록 돕고 후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지난 2년간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어려운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한인사회를 잘 이끌어준 김백현 회장과 회장단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헨리 윌슨(Henry Wilson) 허스트 시장, 제7대 및 15대 포트워스 한인회 최기현 전 회장, 제12대 포트워스 한인회 박종인 전 회장,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설립자이자 명예총회장인 유분자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 재외한인간호사협회 김희경 회장, 제니 그럽스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등이 영상으로 박기남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정명훈 미주총연 총회장,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 전영주 코펠 시의원 등 달라스와 포트워스에서 2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박기남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제26대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이사장은 1부 환영사를 통해 포트워스 한인회가 K팝 등 미국 내 한류의 인기에 걸맞는 위상의 한인회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 회장단 소개로 1부 이·취임식이 마무리됐고, 2부 만찬 및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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