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자녀 5명을 에어컨을 켜지 않은 차 안에 방치한 포트워스 남성이 ‘아동 안전위협’ 혐의로 체포됐다.
올해 29세인 호세 리알(Jose Leal) 씨는 지난 7일(일) 포트워스 남동지역 한 동네에서 자신의 어린 자녀 5명을 차 안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틀존(Littlejohn) 도로의 3500 블록에 아동들이 차량 안에 방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일부 아동들은 잠들어 있는 상태였고 다른 아동들은 기절한 상태였다. 차량의 엔진은 켜 있었으나 에어컨은 켜 있지 않았다.
아이들은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두 아이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른 세 아이들은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연령은 1세, 2세, 4세, 5세, 그리고 6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만 되면 차량 안에 아이들이 방치되는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다.
차량에 방치돼 사망하는 아동들의 통계를 추적하는 단체인 ‘어린이와 차량 안전’(Kids and Car Safety)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14명의 아동들이 더운 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스스로 차량에 탑승해서 참변을 당했고 12명은 누군가에 의해 차량에 방치된 경우다.
텍사스에서는 8월 10일 기준 총 세 명의 아동이 차량에 방치됐다가 사망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