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드러난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텍사스 운전면허 도용 사건의 피해자가 당초 파악됐던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공공안전국(DPS)은 4천 800여 명의 텍사스 아시안 운전자들이 도용사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은 올해 2월 3,000명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국계 범죄조직이 텍사스 내 아시안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정보를 ‘다크웹’에서 취득한 후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허위로 운전면허 재발급을 요청한 사건이다.
재발급 운전면허는 중국 범죄조직에 운전면허증 취득을 의뢰한 미국 내 불법체류 중국인들에게 발송됐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은 피해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 서한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범죄는 텍사스 주정부 포털 웹사이트인 Texas.gov를 통해 실행됐다. 지난해 말 이 웹사이트의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된 크레딧 카드 지불 내역에 이의를 제기하는 고객들이 유독 증가한 것을 포착한 관리업체가 텍사스공공안전국에 알리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현재 몇몇 용의자의 신원이 포착된 상태라고 공공안전국은 밝혔다.
피해자들에 대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도 신속 처리되고 있다고 공공안전국은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텍사스 공공안전국 웹사이트(dps.texas.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