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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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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100만가구 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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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가 29일 미국 남부지역에 상륙한 가운데, 강풍과 폭우로 인해 멕시코만에 인접한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 거주하는 약 100만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는 이날 아침 최대 시속 230㎞로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상륙 당시 아이다가 최고 등급인 5등급에 약간 못 미치는 4등급이었다고 밝혔다. 아이다는 미국 본토 상륙 당시 세력으로 보면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6년 전인 2005년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상륙 당시 위력이 3등급이었지만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와 미시시피주에 제방 붕괴 및 홍수를 일으켜 1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다는 육지에 상륙한 이후 세력이 약화되면서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최대 시속 175㎞의 2등급으로 떨어졌다. 아이다는 북동부로 이동 중이며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정전 피해 집계 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루이지애나주에서 약 98만가구, 미시시피주에서 약 2만9000가구 등 약 100만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최대 도시로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는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린 지역 의료기관들도 위기에 직면했다. 루이지애나 서남부 티보도 지역 보건 병원에서는 환자 이동 때 산소호흡기를 손으로 돌렸다. 루이지애나주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2450명 정도로 추산된다.

강풍으로 건물 지붕과 천장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는 시민 1명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졌다.

근해의 석유 생산시설이 모두 가동을 중단하는 등 지역 경제도 마비됐다. 미 안전환경집행국에 따르면 300개에 달하는 근해 석유·가스 시설이 가동을 멈춰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각각 96%, 94% 감소했다. 루이지애나에 밀집해 있는 정유공장 등 석유화학 산업에 피해가 집중될 경우 미국 에너지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가 아이다 상륙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자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한 상태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도 14개 지방자치단체에 5000여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했고, 정전 사태에 대비해 1만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향후 며칠, 몇주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집 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아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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