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장애인체육회,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 선수단 파견
달라스장애인학교 김진호 교장 “장애인들에게 의미 있는 도전”
오는 6월 17일(금)과 18일(토) 이틀간 캔자스에서 열리는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에 달라스가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인 가운데, 장애인들에 대한 동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요망되고 있다.
달라스장애인체육회(회장 장덕환)은 남자선수 4명, 여자선수 3명을 제1회 장애인체전에 파견한다.
이들은 연령 22세에서 52세 사이 달라스장애인학교(교장 김진호) 학생들로 발달장애인 학생들이다. 선수 7명과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 등 총 11명이 달라스장애인학교를 통해 이번 장애인체전에 참가한다.
김진호 교장은 “어려서부터 훈련하지 않았다면 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 그리 많지 않다”며 “달라스 선수단은 팔씨름, 스크린 사격, 프리즈비 날리기, 축구공 멀리차기, 볼링, 육상, 수영에 도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교장은 이번 체전이 장애인들에게는 삶의 큰 전화점이 될 수 있다며, 동포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김 교장은 “장애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들만 따로 한 곳에 모여 사는 게 아니다”라며 “잘 못하더라도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 코드도 배우고 적절한 행동을 배워가며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에 따르면 이번 장애인체전 참가에 대해 대부분의 장애인 부모들이 소극적이었다고 한다. 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 교장은 “체전에 가서 한 번 부딛혀 봅시다”라며 부모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가 평생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김 교장은 “부모님들이 학생들과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집과 학교만 오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는 것도 학생들에게 좋을 것이라며 부모님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체전에 참가하는 장애인들 중 버스를 타본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다고 한다.
김 교장는 “버스를 타고 캔자스까지 간다고 알려줬더니 학생들이 신이 나서 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큰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장애인들이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달라스장애인체육회는 선수 7명을 포함, 총 70명 규모의 선수단을 체전에 출전시킨다. 교통비 및 1박 2일간의 숙박비 등 경비를 충당하려면 동포사회의 금전적 후원이 절실하다.
달라스장애인협회 장덕환 회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장애인체전을 통해 달라스 한인사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체전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달라스 선수단 후원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한인체육회 김성한 회장(469-734-7009), 박수현 사무국장(213-842-6403), 또는 장덕환 장애인체육회장(972-955-1848)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