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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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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공원 인근서 또 대형 산불…주민 6천여명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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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화재로 불타는 캘리포니아 매리포사카운티의 한 주택

캘리포니아주의 명소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이 23일(토) 초대형 산불로 확산하면서 주민 6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은 전날 오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갑자기 불길이 커지며 이날 거의 38㎢로 피해 면적이 확대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여의도 면적(2.9㎢·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이 과정에서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전소하고 다른 건물 5채는 부분적으로 불탔다. 또 다른 건물 2천여채도 불에 탈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요세미티 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경로인 140번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 여럿은 폐쇄됐다.

당국은 주민 6천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2천600가구가 넘는 주택과 상가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 지역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PG&E는 화재로 훼손된 장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미 요세미티 공원 남단에 있는 자이언트 세쿼이어 숲 ‘매리포사 그로브’ 근처에서 또 다른 산불인 ‘워시번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또 다른 산불이 번진 것이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중 규모가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워시번 화재는 매리포사 그로브와의 경계선까지 불길이 번지며 19.4㎢를 태웠지만, 22일까지 소방관들이 79%를 진화한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0여명과 헬리콥터, 불도저, 항공기 등을 동원해 오크 화재를 진화하려 하고 있지만,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낮은 습도 등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점점 더 규모가 크고 파괴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줄어 더 건조해지면서 더 파괴적인 산불이 더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에라 국유림의 한 관계자는 오크 화재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최대 3.6㎞ 전방까지 날아가고 번지고 있다면서 “불길이 번지기에 예외적으로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오크 화재의 원인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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