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수) 알링턴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링턴 경찰에 따르면 맨스필드 교육구 산하 팀버뷰 고등학교(Timberview High School)에서 오전 9시 15분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두 남학생이 학교 건물 2층 교실에서 싸움을 했다. 싸움을 하던 중 한 학생이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두 명의 학생과 두 명의 교직원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 명인 15세 남학생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여학생 한 명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25세 성인 남성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임신한 성인 여성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용의자는 18세 티모시 조지 심프킨스(Timothy George Simpkins)다. 심프킨스는 사건 발생 후 도주했고, 여러 시간 동안 경찰의 추격을 받았다.
팀버뷰 고등학교 재학생인 심프킨스는 이날 오후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에 자수했다. 심프킨스는 3건의 ‘총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심프킨스를 추격하던 경찰은 그랜프레리의 한 길가에서 45구경 권총을 발견했다. 이 권총이 범행에 사용된 권총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맨스필드 교육구는 사건이 발생한 후 교육구 내 팀버뷰 고등학교의 하급 캠퍼스를 전면 봉쇄했다.
맨스필드 교육구는 사건 다음날인 7일(목) 수업 및 모든 방과후 활동들을 취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인의 팀버뷰 고등학교 캠퍼스 진입이 차단된다.
이번 사건으로 북텍사스 지역사회는 물론, 텍사스 정계도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 매체인 CNN 등도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각에서는 학교에 금속탐지기 등, 총기 반입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던 것을 지적했다. 맨스필드 교육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진 후 캠퍼스 보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