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훈드자다를 수장으로 한 새로운 정부 구성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아프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탈레반 지도부는 새로운 정부의 내각 구성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조만간 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의 수장은 아훈드자다로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인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고 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행방도 베일에 싸인 그는 ‘신도들의 리더(Leader of the Faithful)’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탈레반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는 이란의 신정일치 형태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종교와 정치를 일치한 형태의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대통령, 국회의원 등은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따라서 아프간 정부 역시 아훈드자다가 최고지도자 자격으로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그 아래 대통령이나 총리가 실무를 담당하는 형태의 정부 구성이 예상된다. 탈레반은 포용적인 새 정부 구성을 약속한 바 있으나 아프간 정부 출신 관료가 임용될 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고위직 여성 인선 역시 배제될 것이라고 탈레반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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