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북텍사스 지역의 아동 입원율이 지난 1월 이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지난 14일(화) 어빙상공회의소(Irving-Las Colinas Chamber of Commerce)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관계자가 발표했다.
아동 입원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대면수업 재개와 일부 학생들이 연령 및 기타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목된다.
텍사스 소아과협회(Texas Pediatric Society)의 세스 카플란(Seth Kaplan) 담당자는 간담회에서 “응급실이 코로나19 감염 아동들로 압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0세에서 17세 사이 아동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감염되고 있으며,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에 입원하는 아동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적 여파에 우려를 나타냈다.
캐롤튼-파머스브랜치 교육구의 존 채프만(John Chapman) 교육감은 “2021-2022 학년에도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교사들의 피로감 누적과 학생들의 학습결손에 대한 각별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수의 교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조기은퇴를 택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고 있는 학업 스케줄로 인한 학습결손과도 싸워야 한다.
텍사스 교육위원회(TE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아이들의 학습결손이 3개월치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성인들의 입원 및 확진 사례는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12세 이하 아동들의 백신접종을 하루 빨리 승인받는 것이다. 카플란 담당자는 올해 말까지 12세 이하 백신접종이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플란 담당자는 아동 백신접종이 승인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동 감염을 억제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