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지역의 집값이 2020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텍사스A&M대학 부동산 연구센터(Real Estate Research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올 3월 중간(median)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 중간 가격은 39만 4,900 달러였다. 1년 전 40만 달러에서 1%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3년 전에 비해서는 중간 가격이 40% 또는 11만 3천 달러 높은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올 3월 중개인을 통해 거래된 단세대 주택은 총 8,028채로 1년 전 수준과 사실상 같았다. 이 수치에는 건설업체들이 직접 판매한 주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텍사스 지역 4대 카운티들 중에서 덴튼 카운티가 가장 많은 주택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16% 많은 주택 판매가 이뤄졌다.
콜린 카운티는 주택판매가 10% 증가한 반면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에서는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
4대 카운티 모두에서 주택가격이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콜린 카운티의 주택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콜린 카운티는 북텍사스 지역에서도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올 3월 기준 북텍사스 주택시장에는 2.1개월치의 주택 재고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셀러와 바이어의 균형이 잡힌 시장을 유지하려면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있는 게 바람직하다.
주택 매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인상이 꼽힌다. 올 4월 6일 기준 30년 상환 모기지 고정 이자율은 6.28%로 1년전 4.72%보다 1.56% 높았다.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1년 전에 25일에 팔리던 집들이 3월 기준 6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