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주택시장, 정점 찍었나?

올 9월 기준, 주택매매 4개월 연속 하락
계절적 요인 및 주택 공급부족 원인 작용

주택매매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북텍사스 주택시장이 이미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텍사스 부동산 연구센터(Texas Real Estate Research Center)와 북텍사스 부동산 정보시스템(North Texas Real Estate Information Systems)에 따르면 올해 9월 북텍사스에서는 총 1만 972채의 단세대 주택이 부동산 에이전트(MLS)를 통해 판매됐다.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3% 낮은 수치다.

올해 8월 주택판매도 1년 전에 비해 8% 감소했으며, 7월에는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2개월간 고공행진을 이어온 북텍사스 주택 판매가 이제서야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텍사스 주택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상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요소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계절적 요인과 주택 공급 부족이 우선 꼽힌다. 매년 가을과 겨울철이 되면 수요-공급이 하락하기 마련인데다,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매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텍사스에 유입되는 재택근무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택 판매 감소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파르게 치솟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북텍사스에서 적정한 가격대의 주택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점도 주택 매매 감소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주택 매매 감소에도 불구, 올 9월 북텍사스 지역 중간 주택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