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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없는 여름바다’ 이어 눈보다 비가 더 익숙해 질 듯

기후변화로 북극에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시점이 더 일러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북극은 얼음 없는 여름 바다가 임박해 있는 등 지구온난화로 가장 빨리 기온이 오르는 곳으로 꼽혀왔으며, 금세기 안에 눈보다는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지구관측과학센터의 미첼 맥크리스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북극에서 비가 일상화하는 시기가 지금까지 여겨지던 것보다 수십년 더 앞당겨져 기후와 생태계는 물론 사회 경제적으로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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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6차 접합대순환모델 비교프로젝트'(CMIP6)의 최신 예측을 활용해 2100년까지 강수량 변화를 평가하고 CMIP5 결과와 비교했다.

CMIP6는 북극 해역의 온난화와 해빙(海氷) 감소가 CMIP5 예측보다 더 가속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 북극 지역의 강수량이 더 많이, 더 빨리 증가하고 여름과 가을에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전환기도 더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북극 지역의 눈과 비 등 강수량이 사계절 내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빙 감소로 바닷물이 햇빛에 노출되며 증발량이 늘어나는 데다 대기 기온 상승으로 습기를 머금을 수 있는 용량이 증가하면서 강수량이 많아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강수량에서 차지하는 비의 비중도 이전에 다른 모델이 예측하던 것보다 10∼20년 더 일찍 눈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북극 중부지역은 2090년대에 비가 눈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돼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그 시기가 2060∼2070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또 비가 눈보다 많아지는 것이 더 적은 기온 상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린란드와 같은 지역에서는 1.5도만 상승해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제시했다.

북극 일대에 눈 대신 비가 많이 내리면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질량과 해수면, 하천 유량, 해빙의 규모와 두께, 영구동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연구팀은 북극에서 비가 일상화하면 사회생태학적으로나 경제, 문화적으로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더 엄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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