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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남성 독점’ 보스턴 시장 유력한 대만 이민자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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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민자 2세 여성이 200년 가까이 백인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미국 보스턴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목) 보스턴 시의원인 미셸 우(36) 후보가 다음 달 2일 열릴 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아시아계로서 의미 있는 승리가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100대 도시 중에서 아시아계가 시장인 도시는 6곳이다. 50개 주(州) 중에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만 모여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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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동부의 유서 깊은 도시 보스턴은 1822년 첫 시장을 뽑은 이후 199년간 백인 남성만 시장을 지냈다.

민주당 소속인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같은 당 소속인 애니사 에사이비 조지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우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9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62%의 지지율로 30%에 그친 조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 상태다.

보스턴은 전통적으로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변이 없는 한 보스턴의 첫 여성 시장이자 동부 대도시의 첫 아시아계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1985년 시카고의 대만 유학생 출신 가정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2013년 보스턴 시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첫 선출직에 진출한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개혁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후계자로도 불린다.

그는 워런 의원이 하버드대 로스쿨에 교수로 재직했을 시절 직접 지도를 받았던 제자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과 선거 운동 중인 미셸 우 후보

특히 우 후보는 지난 2012년 워런 의원이 매사추세츠의 연방 상원 의원에 도전할 당시 선거 캠프에서 유색인종과 성 소수자, 재향군인, 여성 등의 유권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거물인 워런 의원은 지난여름 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뒤 “미셸은 가족과 같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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