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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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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복원 추진…”위험한 시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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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잘 알려진 틸라신. 1936년 멸종했다.

호주 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로 80여년 전 멸종한 고유종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되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수) 보도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진 종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갑기는 하지만, 인간이 마음대로 멸종된 생물을 살려내는 게 옳으냐는 논란도 제기된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교 연구진과 미국 생명과학 기업 콜로살(Colossal)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더 잘 알려진 ‘틸라신’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틸라신은 캥거루처럼 배에 달린 주머니(육아낭)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과 포유류로, 늑대를 닮은 외형에 등에 독특한 줄무늬가 있는 육식 동물이다.

이 동물은 원래 호주 대륙에 널리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36년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벤저민’이라는 이름의 마지막 개체가 사망하며 지구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구진은 틸라신과 유사한 DNA를 가진 생쥐를 닮은 유대류종 ‘두나트’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고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틸라신을 복원할 계획이다.

유전자 편집은 특정 위치의 DNA 염기서열을 잘라내고 다른 것을 붙이는 기술이다.

WP는 이 기술을 통해 두나트 줄기세포를 틸라신 줄기세포로 변환하고, 다시 이를 배아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아를 암컷 유대류종 자궁에 이식하면 틸라신 새끼가 태어난다는 것이다.

실험이 성공하면 인류가 멸종한 동물을 되살린 첫 사례가 된다.

연구팀의 앤드루 파스크 교수는 “나는 오래 전 멸종한 틸라신의 새끼를 10년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실험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DNA 기술로 멸종한 생물을 되살리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호주지부 캠 워커 대변인은 “인류가 생태계 보전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유전자 편집은 오히려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커 대변인은 “우리는 (생태계) 보존 측면에서 유전자 편집을 통한 복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유전자 편집의 전체적 과정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무작위적 사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러미 오스틴 ACAD(고대 DNA 호주 연구 센터) 부교수도 “멸종 생물을 되살리는 건 동화 같은 과학이다”라며 이는 진지한 과학보다 언론의 관심을 얻으려는 시도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틸라신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시드니의 호주 박물관도 1999년 틸라신을 복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해 틸라신의 DNA를 추출하거나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반복해왔다.

콜로살은 지난해 코끼리 DNA를 편집해 매머드를 되살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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