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슨 교육구의 코로나 19 확진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를 10일간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교육구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달라스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새 학년이 시작된 지 2 주도 채 안돼 리차드슨 교육구의 학생 확진자 사례가 작년 전체 확진자 사례의 28%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20-2021 학년 리차드슨 교육구에서는 총 1,854건의 학생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2021-2022 새 학년이 시작된 지 14일이 지난 후 학생 확진 사례는 525 건을 기록하고 있다.
리차드슨 교육구는 지난 주 브렌트필드 초등학교(Brentfield Elementary School)를 10일간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했다. 학생과 교사들 사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해 결석하는 학생들과 결근하는 교사들이 너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차드슨 교육구 전체 직원 7,225명 가운데 1.66%에 해당하는 1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교육구 전체 3만 7,339 학생들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5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차드슨 교육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및 학생들의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학생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접종을 받는 등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각 학교별로 코로나19 확진 사례 및 학생 결석이 15% ‘한계점’에 도달할 경우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별도의 지침을 받게 된다.
리차드슨 교육구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 web.risd.org/cv19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 문제는 비단 리차드슨 교육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텍사스 교육위원회(TEA)에 따르면 텍사스 주 전체적으로 지난 한달간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교육위원회가 올 8월 13일부터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만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만 8,000명이었던 2주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도 1만 3,000명을 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학교를 임시로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교육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수업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임시 전환한 교육구가 40개 이상이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