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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어른 아이 할 것없이’…K팝에 매료된 이탈리아인들

이탈리아의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에서 K-팝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4일 오후(현지시간) 밀라노와 맞닿은 도시 세스토 산 조반니의 한 이벤트홀.

문을 닫은 공장을 개조한 이곳에 이탈리아 시민이 속속 모여들더니 금세 350여 개 좌석을 메웠다.

이날은 손꼽아 기다린 K-팝 공연이 드디어 열리는 날이다.

이 행사는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주간’ 행사의 주 이벤트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 예약을 제한적으로 받았는데, 이틀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주간 K-팝 공연답게 시작 전부터 행사장 주변이 들썩거렸다.

올해 ‘K-팝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 대회의 보컬·댄스 부문에서 각각 준우승한 현지 아마추어팀이 공연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 아이돌 스타 뺨치는 노래 실력과 춤으로 무대를 휘어잡아 객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 준우승 출신 가수 이아윤과 5인조 여성 프로젝트 댄스 그룹 댄스케이크는 ‘오리지널’ K-팝을 현지인들에게 맛보게 했다.

K-팝의 본고장 한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매료된 관중의 함성에 공연장은 터져 나갈 듯했다.

모든 관객이 일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에 온 중년 부부도 주변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고 어깨를 들썩였다. 일부는 평소에 보기 힘든 공연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번 K-팝 페스티벌의 백미는 즉석에서 열린 댄스 강습이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뒤 관객석 중앙에 놓여있는 의자가 한쪽으로 치워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그대로 K-팝 댄스 강습소가 됐다.

댄스케이크는 방탄소년단(BTS)의 곡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를 관객 앞에서 시범을 보였다.

50여 명의 관객이 스스로 나와 시범을 따라 하면서 K-팝 속에 빠졌다.

그중에는 너덧 살 남짓한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K-팝으로 모두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 관객은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세스토 산 조반니 케이팝 페스티벌

K-팝 페스티벌이 모두 끝난 직후 곧바로 이어진 한식 시식·전통주 시음회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은 밀라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내가 제일 잘해’

이번 행사에 맞춰 특별히 준비된 ‘달고나’는 200상자가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은 이탈리아에서도 한 달 넘게 ‘톱10’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이 좋아하는 한식은?

밀라노 최대 위성도시 가운데 하나인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의 한국주간 행사는 로베르토 디 스테파노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디 스테파노 시장 본인도 K-팝 페스티벌 내내 자리를 지킨 채 공연을 즐겼다.

평소에도 K-팝과 한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디 스테파노 시장은 “공연 내내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새삼 확인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밀라노=연합뉴스) 밀라노 인근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가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0.24. [주밀라노 총영사관 제공. 재팡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이번 행사의 성과가 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한국 관련 행사 개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도 “BTS에 이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며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더 많이 접하고 즐길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에서 K-팝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4일 오후(현지시간) 밀라노와 맞닿은 도시 세스토 산 조반니의 한 이벤트홀.

문을 닫은 공장을 개조한 이곳에 이탈리아 시민이 속속 모여들더니 금세 350여 개 좌석을 메웠다.

이날은 손꼽아 기다린 K-팝 공연이 드디어 열리는 날이다.

이 행사는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주간’ 행사의 주 이벤트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 예약을 제한적으로 받았는데, 이틀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주간 K-팝 공연답게 시작 전부터 행사장 주변이 들썩거렸다.

올해 ‘K-팝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 대회의 보컬·댄스 부문에서 각각 준우승한 현지 아마추어팀이 공연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 아이돌 스타 뺨치는 노래 실력과 춤으로 무대를 휘어잡아 객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 준우승 출신 가수 이아윤과 5인조 여성 프로젝트 댄스 그룹 댄스케이크는 ‘오리지널’ K-팝을 현지인들에게 맛보게 했다.

K-팝의 본고장 한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매료된 관중의 함성에 공연장은 터져 나갈 듯했다.

모든 관객이 일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에 온 중년 부부도 주변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고 어깨를 들썩였다. 일부는 평소에 보기 힘든 공연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번 K-팝 페스티벌의 백미는 즉석에서 열린 댄스 강습이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뒤 관객석 중앙에 놓여있는 의자가 한쪽으로 치워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그대로 K-팝 댄스 강습소가 됐다.

댄스케이크는 방탄소년단(BTS)의 곡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를 관객 앞에서 시범을 보였다.

50여 명의 관객이 스스로 나와 시범을 따라 하면서 K-팝 속에 빠졌다.

그중에는 너덧 살 남짓한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K-팝으로 모두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 관객은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세스토 산 조반니 케이팝 페스티벌

K-팝 페스티벌이 모두 끝난 직후 곧바로 이어진 한식 시식·전통주 시음회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은 밀라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내가 제일 잘해’

이번 행사에 맞춰 특별히 준비된 ‘달고나’는 200상자가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은 이탈리아에서도 한 달 넘게 ‘톱10’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이 좋아하는 한식은?

밀라노 최대 위성도시 가운데 하나인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의 한국주간 행사는 로베르토 디 스테파노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디 스테파노 시장 본인도 K-팝 페스티벌 내내 자리를 지킨 채 공연을 즐겼다.

평소에도 K-팝과 한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디 스테파노 시장은 “공연 내내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새삼 확인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밀라노=연합뉴스) 밀라노 인근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가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0.24. [주밀라노 총영사관 제공. 재팡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이번 행사의 성과가 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한국 관련 행사 개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도 “BTS에 이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며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더 많이 접하고 즐길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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