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동물원에서 한달 사이 3마리의 기린이 폐사한 가운데 동물원측이 원인 분석에 나섰다.
폐사한 3마리의 기린 중 2마리는 간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봐 동물원측은 독극물 및 동물원성 감염에 의한 폐사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조사에 착수했다.
독극물은 먹이, 사육장, 또는 외부 물질에 의해 기린 몸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동물원측 설명이다.
지난달 29일(금) 제시(Jesse)라는 이름의 14년된 기린이 폐사했다. 이 보다 일주일 전에 오기(Auggie)라는 이름의 19년된 기린이 폐사했는데, 두 기린의 증상이 유사했다. 두 마리 모두 간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보다 앞선 10월초에는 생후 3개월된 새끼 기린이 부상을 입고 폐사했다. 당시 동물원 관계자들은 기린 사육장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달라스 동물원측은 최근 두 마리의 기린이 폐사한 원인이 먹이를 통한 독극물일 수 있다는 가정하에, 기존의 먹이를 모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측은 또 기린 외에 발굽을 가진 동물들의 건강 상태도 모니터링 중이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