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경찰국 정보과 담당자 초청, ‘퓨전 센터’ 감시카메라 시스템 설명회 개최
김명준 소장 “경찰국장 면담 후 한인들에게 치안강화 방법 알려야겠다 생각”
15일(수)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로얄레인 한인상가 안전 간담회’는 김명준 주달라스영사출장소장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후 에디 가르시아 달라스경찰국장과 면담 자리를 가졌던 김명준 소장은 달라스경찰국이 ‘퓨전 센터’라는 감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한인 업주들에게 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퓨전 센터’(Fusion Center)는 달라스 경찰국이 달라스 행정구역 내 설치한 500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사업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도 연결해 경찰이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시스템이다.
김명준 소장은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는 순서에서 “(미용실 총격)사고가 있은 후 가르시아 달라스경찰국장과 면담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치안강화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전해들었다”며 “그것을 여러분들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이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명준 소장은 “가르시아 국장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제일 간편하면서도 비용이 덜 드는 방안이라고 했다”며 “경찰국에서 현재 퓨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가에서 자발적으로 카메라를 퓨전 센터에 연결해 상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찰이 모니터 할 수 있는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김명준 소장은 그러면서 “만약 이런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면 지난번 (미용실 총격사건) 일이 발생했을 때 바로 그 사건에 대한 영상을 검토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준 소장은 “사건 이후 한인타운 순찰 증가를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하지만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러한 일은 시정부의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명준 소장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정치에 참여해 한인사회에 우호적인 시장 등 선출직 정치인을 뽑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한인사회에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하나의 길이라고 부연했다.
김명준 소장은 한인 업주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전 간담회를 열더라도 상호 긴밀하게 연락해 효율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이 제공하는 재외동포 한인상가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려 해도 상가 전체를 대표하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한인 업주는 “이번 간담회에서 예상 외로 유용한 정보를 얻어간다”며 “한인 동포에 대한 출장소장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