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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오미크론에 세계 곳곳서 역대 최다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의 기세가 새해 들어서도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맹렬한 확산세에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연일 신규확진자와 입원 건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18일(화)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일 일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7일 기준 15만6천505명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전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54% 늘어 1천9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며칠간 80만명 선을 보였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기준으로 79만553명으로 소폭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이나마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14일부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이래 약 한 달 만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마틴 루서 킹 데이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자료 취합이 지연된 탓에 생겨난 일시적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등 기존의 다른 변이에 비해 중증도와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염력이 훨씬 강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에 입원치료를 받거나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결코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에 코로나19 관련 예측 자료를 제공해 온 공동연구진의 일원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소속 감염병 전문가 카트리오나 셰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3천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던 작년 1월 당시만큼이나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셰이는 코로나19 분석 모델을 활용한 결과 작년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미국에서만 150만명이 입원하고 19만1천명이 숨질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를 적게는 5만8천명에서 많게는 30만5천명까지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지난 17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6천640만5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대유행으로 미국인 5명 중 한 명 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의미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자국 내에서 무려 46만4천769명이 신규 확진돼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환자 수는 전날 기준 2만5천776명이고, 이중 3천91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도 23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추가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8만3천403명에서 이날 22만8천179명으로 껑충 뛰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전날 287명에서 이날 434명으로 증가했다.

독일에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53.2명으로 닷새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확진 된 환자 수는 7만4천405명, 사망자는 193명이었다.

스위스에선 코로나19 확진 혹은 감염자 접촉으로 인한 격리 대상자 수가 20만명을 초과,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유럽에서 오미크론의 유입과 감염자 급증을 가장 먼저 겪었던 영국의 신규확진 건수는 하루 20만명 안팎을 기록했던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다만, 이날 영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만4천432명으로 이틀째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438명으로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내주부터 잉글랜드 지역에서 재택근무 권고·백신패스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미와 호주, 아시아 일부 국가도 확진자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18일 하루 4만9천343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도 320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등장한 작년 11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에선 국회 개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신화통신은 쿠바에서도 하루 3천150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나왔고, 특히 동부 라스투나스주(州)에선 618명이 확진돼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여겨지는 호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인 77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는 모양새다.

폴 켈리 호주 연방 수석의료관은 19일 ABC 방송에 출연해 환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체계의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수 주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계속 사망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1만3천243명으로 1만명대로 올라선 이후 며칠 만에 3만명선을 넘어서면서 현재 오키나와(沖繩)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수도인 도쿄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21일부터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뉴질랜드는 19일부터 국경을 재봉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선 이날 24건의 코로나19 신규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 중 한 건이 오미크론 변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에서 1천8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가벼운 질병이란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의 기세가 새해 들어서도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맹렬한 확산세에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연일 신규확진자와 입원 건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18일(화)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일 일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7일 기준 15만6천505명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전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54% 늘어 1천9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며칠간 80만명 선을 보였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기준으로 79만553명으로 소폭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이나마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14일부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이래 약 한 달 만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마틴 루서 킹 데이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자료 취합이 지연된 탓에 생겨난 일시적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등 기존의 다른 변이에 비해 중증도와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염력이 훨씬 강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에 입원치료를 받거나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결코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에 코로나19 관련 예측 자료를 제공해 온 공동연구진의 일원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소속 감염병 전문가 카트리오나 셰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3천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던 작년 1월 당시만큼이나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셰이는 코로나19 분석 모델을 활용한 결과 작년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미국에서만 150만명이 입원하고 19만1천명이 숨질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를 적게는 5만8천명에서 많게는 30만5천명까지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지난 17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6천640만5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대유행으로 미국인 5명 중 한 명 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의미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자국 내에서 무려 46만4천769명이 신규 확진돼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환자 수는 전날 기준 2만5천776명이고, 이중 3천91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도 23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추가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8만3천403명에서 이날 22만8천179명으로 껑충 뛰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전날 287명에서 이날 434명으로 증가했다.

독일에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53.2명으로 닷새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확진 된 환자 수는 7만4천405명, 사망자는 193명이었다.

스위스에선 코로나19 확진 혹은 감염자 접촉으로 인한 격리 대상자 수가 20만명을 초과,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유럽에서 오미크론의 유입과 감염자 급증을 가장 먼저 겪었던 영국의 신규확진 건수는 하루 20만명 안팎을 기록했던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다만, 이날 영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만4천432명으로 이틀째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438명으로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내주부터 잉글랜드 지역에서 재택근무 권고·백신패스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미와 호주, 아시아 일부 국가도 확진자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18일 하루 4만9천343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도 320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등장한 작년 11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에선 국회 개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신화통신은 쿠바에서도 하루 3천150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나왔고, 특히 동부 라스투나스주(州)에선 618명이 확진돼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여겨지는 호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인 77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는 모양새다.

폴 켈리 호주 연방 수석의료관은 19일 ABC 방송에 출연해 환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체계의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수 주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계속 사망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1만3천243명으로 1만명대로 올라선 이후 며칠 만에 3만명선을 넘어서면서 현재 오키나와(沖繩)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수도인 도쿄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21일부터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뉴질랜드는 19일부터 국경을 재봉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선 이날 24건의 코로나19 신규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 중 한 건이 오미크론 변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에서 1천8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가벼운 질병이란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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